한국인은 왜 점을 볼까요? 현대 사회에서 무속은 종교가 아니라 불확실성을 줄이는 '인지 구조'이자 '판단 도구'입니다. 니클라스 루만의 사회학적 이론을 통해 우리가 점집을 찾는 진짜 심리를 분석합니다. 많은 한국인들은 종교를 물었을 때 무교 혹은 기독교, 불교를 선택하고, 무속을 선택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순간 마다 사람들은 점을 보고, 사주를 따지고, 무속인에게 시기를 묻고, 기운을 따집니다. 결혼 날짜를 잡을 때(택일), 사업을 시작할 때, 혹은 도저히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을 때 "용하다는 데 가볼까?"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심지어 독실한 타 종교인조차 몰래 사주를 보기도 합니다. 오늘은 무속을 믿음(Belief)의 문제가 아닌, 한국인의 무의식에 깔린 인지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