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책상에서 쪽잠을 자던 친구들은 가위에 자주 눌렸지만 저는 한 번도 겪지 않았습니다. 의학적 수면 마비의 원인과 제가 찜찜해서 지키고 있는 창문 방향 속설에 대한 오컬트적 고찰을 나눕니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마다 교실 책상에 엎드려 쪽잠을 자는 풍경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유독 자주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나 "나 또 가위눌렸어"라고 호소하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귀신이 보인다거나 몸이 안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등골이 서늘해지곤 했지요. 흥미로운 점은,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위눌림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친구들과 똑같이 학교에서 자고, 공부하느라 피곤한 날도 많았는데 말이죠. 단순히 제가 기(氣)가 세서일까요? 아니면 저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