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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을 지키는 '가신(家神)' 이야기

이사 갈 때 왜 '손 없는 날'을 따질까요? 현대식 아파트에도 우리 집을 지키는 신들이 살고 있습니다. 거실의 성주신부터 부엌의 조왕신까지, 사라져가는 '가신(家神) 신앙'의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이사할 때 [손 없는 날]을 따지는 이유새 아파트로 이사를 준비할 때, [손 없는 날]을 확인해 본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여기서 [손]이란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귀신(손님)을 뜻합니다.첨단 스마트홈 시대에도 우리는 여전히 알게 모르게 신의 눈치를 보고 있는 셈이죠. 제가 자주 예시로 드는 오컬트 드라마 [손 the guest]의 제목에 있는 [손]도 바로 그 [손]입니다.극중에서 주인공인 '화평'이 허구헌날"손이 왔어, 굿 해야 돼"하고 이야기 하죠. 이사 ..

무속신앙 2026.01.23

무당의 방울소리에 담긴 위력과 의미

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방울, 부채, 작두, 신칼 등 무구에 담긴 의미를 인류학적으로 분석합니다. 영화 파묘, 곡성 속 장면을 통해 무구가 단순한 소품이 아닌 신과 소통하는 강력한 매개체임을 알아봅니다. 영화 곡성의 굿판을 기억하시나요? 황정민이 땀을 뻘뻘 흘리며 꽹과리를 치고 격렬하게 방울을 흔듭니다.영화 파묘의 김고은 역시 얼굴에 숯을 칠하고 날카로운 칼을 휘두릅니다. 그 장면들을 보면서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저는 오컬트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보는데, 특히 무당의 방울소리를 들으면 소름이 돋고 묘한 긴장감을 느낍니다. 단순히 무섭다는 감정을 넘어, 무언가 보이지 않는 것을 베어내고 있다는 서늘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무당이 손에 쥐는 도구들, 즉 무구는 단순한 연극 소품이 아닙니다. 신을 부..

무속신앙 2026.01.22

[K-오컬트] '퇴마록'부터 '파묘'까지 콘텐츠 가이드

한국형 오컬트의 모든 것! 전설의 소설 부터 천만 영화 , 드라마 까지. 영화, 드라마, 웹툰, 소설을 아우르는 K-오컬트 명작들을 4가지 테마로 정리했습니다. 무속 덕후가 엄선한 필수 콘텐츠 가이드입니다. 여러분은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전설의 고향을 이불 쓰고 볼 정도로 무속과 오컬트 장르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비주류 장르 취급을 받던 오컬트가 이제는 영화 과 를 기점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한국 대중문화의 주류가 되었습니다. 서양의 엑소시즘과는 다른, 우리 민족 특유의 '한(恨)'과 굿판의 에너지가 폭발할 때 느껴지는 묘한 카타르시스가 K-오컬트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제가 그동안 섭렵해 온 영화, 드라마, 웹툰, 소설 속 무속 세계관을 총망라하여..

무속신앙 2026.01.21